앤트러사이트 서교 - 단면 계획을 통해 만들어진 고요한 공간
소통 과잉인 시대의 고요한 공간 소통의 과잉인 시대 속에 살고 있다. 전화,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트위터, 페이스북, 이메일, 유튜브에서는 무수히 많은 알림을 보내온다. 볼 필요가 있는 정보들은 그 자리에서 읽지 않고 탭으로 넘겨두거나, 스크랩해 두는데 워낙 많은 수의 글과 그림이 있어 들춰볼 엄두가 안난다. 길을 걸을 때도 마찬가지다. 입간판, 특이한 형태의 건물, 쇼윈도우, 잘 닦아 놓은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말을 건다. 문제는 한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주의력에는 한계가 있고, 모든 소통의 시도는 주의력을 소모한다. 나는 이를 피하기 위해 고요한 공간들을 찾아나섰다. 마음을 조금은 추스를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다. 그런 마음으로 앤트러사이트 서교점에 갔다. 앤트러사이트 서교의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