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1.5m (1) 리스트형 경복궁역 나무사이로 속 다락방 - 비로소 두런두런 얘기할 공간을 찾았다. 2월 19일 일기 토요일 점심, 송과 후배 한명을 만났다. 그리고 노트에 이런 글을 남겼다. 우리는 광화문에 모였다가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누군가에게는 전날 쌓인 숙취를 풀기 위해 햄버거를 먹었다. 정확히는 치킨버거였다. 치킨버거는 양손 들고 먹어야 했고, 막 만들어져서 육즙이 계속 흘러내렸다. 입가에는 소스가 계속 묻어났다. 맛도 있는 바람에 먹기 바빴다. 휴지는 테이블 위에 쌓여갔다. 그 둘의 이야기에 온전히 집중하기는 힘들었다. 이제 막 건축을 업으로 하면서 생기는 어려움에 대한 얘기였는데, 내용이 구체적으로 뭐였더라? 아무튼 우리는 분주한 식사를 마쳤다. 카페로 자리를 옮겼다. 나무사이로 내자점, 경복궁역 근처, 커피 잘 하는 곳, 한옥을 리모델링하여 운영되는 곳. 여기에선 둘의 얘기를 더 잘 .. 이전 1 다음